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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와 주사 피부염 탈출기 <5> 그동안 치료 총 정리 분당 오월의 아침 피부과

by 하지는 2025. 2. 5.

블로그를 거의 2년 간 안 하고 내버려 뒀더니, 쓰기 시작하고 완결이 나지 않은 글들이 있어서 이참에 정리를 좀 해 보려고 한다. 

그중에 4편까지 썼던 홍조와 주사 피부염 탈출기, 오늘 완결을 내겠다.

 

병원 방문기, 첫 번째

2022년 3월, 블로그 첫 포스팅에서 보듯 치료를 시작했다. 당시 수란트라와 레이저 5회를 끊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월의 아침 피부과에서는 독시와 딜라트렌(항생제)을 주는데, 나는 당시 항생제 부작용 때문에 설사가 너무 심해서 약은 1~2주 정도 먹다 말고 레이저로만 치료하기 시작했다. 레이저는 2~3주에 한 번씩 갔으니까, 5월 정도에 치료를 끝냈다. 불타는 듯한 감정홍조가 나아지긴 했는데, 계절적 요인인지 치료가 된 건지 애매한 상태였다.

 

2022년 8월, 캘린더에 보니 경과진료를 보러 갔다. 경과만 보고 추가로 뭘 한 건 없는 걸로 기억한다.

 

2022년 9월, 8월과 마찬가지. 선생님께서는 많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마무리하고, 혹시 재발하면 다시 오라고 하셨다. 원체 환자들이 많기도 해서, 치료를 질질 끌면서 추가 결제를 유도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시다. 오히려 나는 정말 끝난 거 맞아?라는 상태인데 단호하게 안 와도 된다고 하심.

 

당시엔 나도 치료효과가 애매했는데, 예전 글 보니 불만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일단 환자가 너무너무 많아서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의문이 드는 게 가잔 큰 불만의 원인인 것 같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얼굴이 확 달아올라서 뜨겁다 못해 따갑다는 느낌이 사라졌다. 겨울에 히터 트는 계절에 심해지는데, 겨울을 보내고서도 확실히 괜찮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당시에 3월과 11월에 찍은 사진을 보면 확실히 좋아졌다고 느껴졌었다. 

병원 방문기, 두 번째 

분명히 좋아졌는데 왜 병원을 또 갔느냐. 이것은 전적으로 나의 문제였다. 홍조는 확실히 좋아졌는데,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한 붉은 점점... 은 여전해서 그걸 없애고 싶었다. 그래서 주변 양산형 미용 의원에 가서 엑셀브이를 했다.(재앙의 시작)

처음은 약하게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받고, 두 번째는 괜찮겠지 하고 그냥 받았는데 받을 때부터 의사의 손길이 뭔가 불안했다. 그냥 막 쏘는 느낌. 아니나 다를까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가 되었다.....

정말 그 의사 한 대 치고 싶다...^^ 양산형 미용 의원은 진짜 피부 튼튼한 사람만 가세요.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가면 호구되고 피부 망칩니다.

 

2023년 6월, 다시 오월의 아침 피부과를 갔다. 여차저차 사정 설명을 하고 3회 레이저를 또 끊었다. 레이저로 생긴 문제 레이저로 해결하냐 싶었지만, 확실히 박준홍 원장님은 레이저 잘 쏘신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정된 상태로 2달의 치료를 끝냈다. 수란트라도 한 통 바랐다.

 

병원 방문기, 세 번째

2024년 2월, 세 번째는 솔직히 내 욕심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굳이 안 갔어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그런데 이때 건조한 지역으로 장기 해외여행, 거기 또 겨울이라 잦은 히터바람에 피부가 개판이 나 있는 상태여서 조언이나 들을까 하고 갔다.  원장님이 3회 레이저 치료랑 수란트라 해보자고 하셔서 승낙했다. 그리고 3회 치료가 끝난 후 지금까지 사진을 비교해서 보여주는데... 확실히 좋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 병원 갔을 때는 피부가 (건성임에도) 번들거리고 염증이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마지막엔 되게 담백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3회 차 치료를 끝나고 이제 졸업 하라며 오지 말라고 하셨다. 병원 카운터에서 축하한다고 손뼉 쳐주시는데 좀 부끄럽기도 하고 기분 좋기도 하고 그랬다.

이때는 사진이 없음.

 

그리고 주야장천 병원 다니면서 원장님이 늘 하신 말씀이 있다.

얼굴이 시뻘게져도 상관없으니 유산소 운동하라고 하신 거다. 늘 실내 사이클만 타다가 2024년에는 런데이를 시작하며 진심으로 했다. 확실히 달리기 하면서 스트레스, 잡생각이 줄어든다고 느꼈다. 지금은 추워서 쉬고 있지만 올해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마무리

그리고 2025년 지금은 어떤가 말해보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긴 하다. 그냥 이 병에는 완치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예전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다. 내 사진 개수를 보면 알겠지만 나는 병원 가기 전에도 매일 사진 찍으며 안달복달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냥 빨개지면 그러려니 나중에 돌아오려니 하는 스타일이다. 다만 겨울에, 혹은 사람들 앞에 설 때 전혀 부끄럽지 않음에도 훅 붉어지고, 그리고 디폴트 값이 술톤 같은 홍조가 고민이었다.

 

예전의 고민은 대부분 해결되었다. 일단 겨울에 히터 바람에도 예전처럼 쉽게 빨개지지 않는다는 점이 좋다. 또 가끔 훅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지만, 동시에 금방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다만 요즘도 붉게 올라올 때가 있다. 특히 겨울에 본가 갈 때가 그렇다. 조카들도 있다 보니 기본 온도를 높게 설정해 놔서 그런가 불타는 고구마가 되곤 한다.

 

그리고 오늘자 사진이다.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솔직히 두 번째 병원 방문하기 전 피부 상태가 최상이었는데, 그건 내 업보니 뭐 어쩔 수 없다. 이 정도 된 거만 해도 어디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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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 [건강한 일상] - 홍조와 주사 피부염 탈출기 <4> 피부과 레이저 치료

2022.03.10 - [건강한 일상] - 홍조와 주사 피부염 탈출기 <3> 수란트라 부작용

2022.03.06 - [건강한 일상] - 홍조와 주사 피부염 탈출기 <2> 병원에 방문하다

2022.03.06 - [건강한 일상] - 홍조와 주사 피부염 탈출기 <1> 치료를 마음먹은 계기